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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경영(샤인피플)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내 힘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다' 라고 착각하곤 한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노력은 중요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는 무언가가 필요할 때가 있다. 성경 요한복음 15장 4-5절은 바로 그 부분을 지적한다."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이 말씀은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인생의 핵심 원리다. 비유 속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로, 우리를 가지로 표현하셨다.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져 나가면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듯이, 우리도 예수님과 연결되지 않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 생명력의 원천포도나무에서 가지가 떨어지면 어..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걱정과 불안을 경험합니다. 💭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 미래가 불확실하게 느껴질 때… 이런 순간들은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우리가 성령님과 함께할 때 경험할 수 있는 실제적인 평안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성령님은 어떻게 우리 삶에 역사하시고, 우리는 그분을 어떻게 의지할 수 있을까요?보혜사 성령님, 우리의 위로자이자 스승요한복음 14:26에서 예수님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보혜사(保惠師)는 돕고, 가르치고, 보호하는 존재를 의미하는데요. ..

누가복음 10장에는 예수님의 가르침 중 특별히 유명한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가 나옵니다. 길을 가던 사람이 강도를 만나 쓰러졌는데, 뜻밖에도 그를 돕고 살린 사람은 사마리아인이었다는 내용이지요. 단순히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 같지만,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강력한 충격과 도전을 주는 비유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먼저 살펴보면, 예수님이 정말로 강조하고 싶으셨던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비유가 주어진 상황누가복음 10장 25~29절을 보면, 한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도리어 “율법에는 어떻게 쓰여 있느냐?”라고 되물으시고, 율법교사는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해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같이 사..

마태복음 16장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 문장에 지나지 않지만, 복음서 전체를 통틀어 볼 때 예수님의 정체성과 제자들의 믿음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당시에 이 질문이 어떤 배경에서 던져졌고, 그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알면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도전과 영감을 줍니다.1. 역사적, 문화적 배경로마 치하 유대 사회예수님 당시 유대 땅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식민 지배 속에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다윗 왕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로마의 압제를 끝낼 것”이라고 기대했고, 그 기대가 예수님 활동 시기에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병을 고치고, ..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 오병이어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기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단순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 이상의 사람을 배불리 먹이신 사건이다. 이 기적은 예수님의 신적 능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믿음, 나눔, 순종의 가치가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로 이어지는지를 강력하게 보여준다.오병이어의 사건은 마태복음 14:13-21, 마가복음 6:30-44, 누가복음 9:10-17, 요한복음 6:1-15에 기록되어 있으며, 예수님의 사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오병이어 기적의 배경예수님을 따르는 수많은 사람들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병자들을 치유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셨다. 이를 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고, 어느덧 남자만 5,000명, ..

혈루증을 앓은 여인의 이야기신약성경에는 12년 동안 혈루증(출혈 질환)을 앓은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여인은 아무도 고쳐주지 못했던 병을 가진 채,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치유받을 것이라는 간절한 믿음을 품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치유의 사건을 넘어, 믿음과 용기,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이 사건은 마태복음 9:20-22, 마가복음 5:25-34, 누가복음 8:43-48에 기록되어 있으며, 단순한 신체적 치유를 넘어 신앙적인 회복과 영적인 구원을 의미합니다.당시 혈루증이 의미하는 것사회적 고립과 차별유대 사회에서 혈루증은 단순한 병이 아니라, 종교적으로 '부정한 상태'로 간주되었습니다. 레위기 15:25-27에 따르면, ..

귀한 향유를 예수님께 바친 여인복음서에는 예수님께 귀한 향유를 부어 드린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 여인을 “향유옥합을 부은 여인” 혹은 “옥합을 깨뜨린 여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건은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지만, 공통적으로 예수님께 귀한 것을 아낌없이 드린 헌신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갖습니다.마태복음 26:6-13과 마가복음 14:3-9에서는 베다니에서 예수님께 한 여인이 향유를 부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누가복음 7:36-50에서는 바리새인의 집에서 ‘죄 많은 여인’이 눈물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겼다고 전해집니다. 요한복음 12:1-8에서는 향유를 부은 여인이 마르다와 나사로의 자매인 마리아로 명시되어 있습니다.학자들 간에는 하나의 사건을 ..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시편 46편 10절, 원어로 살펴보기성경의 원문을 보면 이 구절의 의미가 더욱 깊이 다가옵니다. 히브리어 원문에서 하르푸(הַרְפוּ)는 놓아라, 쉬어라, 힘을 풀어라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데우(וּדְעוּ)는 알라, 깨달아라라는 뜻이며, 이 모든 것이 합쳐져 "너희는 힘을 빼고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헬라어 70인역에서는 스콜라사테 (σχολάσατε)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멈추다, 쉬다, 여유를 내다의 뜻입니다. 즉, 이 구절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힘을 빼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태도를 가지라는 의미로 읽혀야 합니다.시편 46편의 배경과 핵심 메시지시편 46편은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