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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옥합을 부은 여인: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사랑의 예배 본문

성경

향유옥합을 부은 여인: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사랑의 예배

샤인피플 2025. 2. 28. 09:32

 


귀한 향유를 예수님께 바친 여인

복음서에는 예수님께 귀한 향유를 부어 드린 한 여인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 여인을 “향유옥합을 부은 여인” 혹은 “옥합을 깨뜨린 여인”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건은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르게 기록되어 있지만, 공통적으로 예수님께 귀한 것을 아낌없이 드린 헌신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중요한 신앙적 의미를 갖습니다.
마태복음 26:6-13과 마가복음 14:3-9에서는 베다니에서 예수님께 한 여인이 향유를 부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누가복음 7:36-50에서는 바리새인의 집에서 ‘죄 많은 여인’이 눈물과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겼다고 전해집니다. 요한복음 12:1-8에서는 향유를 부은 여인이 마르다와 나사로의 자매인 마리아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학자들 간에는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기록한 것인지, 비슷한 사건이 반복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이 예수님께 가장 귀한 것을 드렸고, 예수님께서 이를 아름다운 일이라고 칭찬하셨다는 점입니다.

옥합과 향유의 의미

1) 옥합(Alabaster Jar)의 의미
‘옥합’은 히브리어 및 그리스어에서 고급 향유를 보관하던 대리석 혹은 설화석고(alabaster) 용기를 의미합니다. 깨뜨려야만 내용물을 꺼낼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향유가 매우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2) 향유(Spikenard 등)의 가치
복음서에서는 이 향유가 매우 값비싼 것으로 기록됩니다. 특히 마가복음 14:5에서는 300데나리온 상당의 향유였다고 언급되는데, 이는 보통 노동자의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 것이었습니다.
3) 문화적 의미
고대 유대 문화에서는 손님을 환대할 때 발을 씻기거나 향유를 붓는 예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이 예수님께 한 행동은 단순한 환대가 아니라 극진한 사랑과 헌신을 표현하는 행위였습니다.

제자들의 반응과 예수님의 칭찬

1) 제자들의 비판
복음서에서는 제자들과 일부 사람들이 이 여인의 행위를 낭비라고 비판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 “이 비싼 향유를 왜 낭비하는가?”
  •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더 가치 있지 않은가?”

현실적으로 보면, 값비싼 향유를 한순간에 부어버리는 것은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십니다.
2) 예수님의 칭찬
예수님은 이 여인의 행위를 ‘좋은 일’이라고 칭찬하시며, 그녀가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고 있음을 인식했다고 말씀하십니다.

  •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막 14:6)
  • “그가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 (마 26:12 요약)

이 여인은 어쩌면 다른 제자들이 깨닫지 못했던 예수님의 죽음을 영적으로 직감했을지도 모릅니다.

여인이 보여준 신앙의 특징

1)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사랑
이 여인은 향유 몇 방울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장 귀하고 값진 것을 온전히 예수님께 부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 우리는 주님께 ‘시간’, ‘재능’, ‘물질’ 등 여러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산하며 드리고 있지는 않은가요?
2) 예수님의 죽음을 인식한 믿음
이 여인의 행동은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습니다. 향유는 유대 장례 문화에서 시신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보존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3) 남들의 시선보다 주님이 우선
제자들과 주변인들은 이 여인을 비판했지만, 그녀는 사람들의 평가보다 예수님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신앙의 길에서 우리는 종종 남들의 눈치를 보며 주저하지만, 주님을 향한 헌신에는 계산이 없어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가치
겉보기에는 ‘낭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주님을 향한 헌신이야말로 가장 귀한 일입니다.
사랑은 계산하지 않는다
이 여인은 향유의 가격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섬길 때, 남과 비교하는 습관을 버리고 온전한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영적 통찰과 순종
향유를 부은 여인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암시적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직감적으로 감지하고 순종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람들의 평가보다 주님의 시선
제자들은 이 여인을 비판했지만, 예수님은 ‘아름다운 일’이라 칭찬하셨습니다. 결국 우리의 헌신을 평가하시는 분은 오직 주님이십니다.

마무리: 헌신의 향기를 남기는 삶

이 여인의 이름이 성경에 명확히 기록되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도 전해져서 그를 기억하게 하라”(막 14: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그 헌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믿음의 동역자들조차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라면, 기꺼이 우리의 옥합을 깨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 오늘 우리의 예배와 봉사도 “좋은 일”이라 칭찬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삶의 옥합을 깨뜨리는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 참고 성경 구절

  • 마태복음 26:6-13
  • 마가복음 14:3-9
  • 누가복음 7:36-50
  • 요한복음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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